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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군의 영화 이야기

말테의 택시 운전사 리뷰 최근들어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3개의 영화가 개봉했었다. '덩케르크', '군함도' 그리고 이번에 리뷰를 할 '택시운전사'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다. 덩케르크가 실화를 배경으로 군더더기 섞이지 않은 날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수작이라면 군함도는 역사적 배경은 가져왔지만 있지도 않았던 사건들을 과도하게 묘사한 망작이었다. 그렇다면 택시운전사는 어떤가? 분명 위르겐 한츠페터라는 기자가 광주로 가서 취재를 해온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 다른 인물들, 요소 요소의 장면들은 허구이다. 그런데 이 허구라는 논픽션이 배우 송강호를 통해 스크린에 나오면 마치 픽션인 것처럼 보인다. 그 만큼 이야기에 관객들이 쉽게 몰입될 수 있으며 마치 내가 얼떨결에 80년대의 광주 시내 한복판에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연기와 구성의 .. 더보기
군함도는 왜 불편하게 느껴질까?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올 해 덩케르크와 더불어 가장 기대했던 작품인 군함도는 많이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분명 좋은점도 있지만 안 좋은점도 많다. 그렇다면 좋았던 점은 어떤 것이었는가? 군함도 영화의 부분 부분을 떼어놓고 보면 보기가 좋다. 영상미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무섭고 음울한 분위기의 하시마섬을 그렇게 잘 표현 될 수가 없다. 그리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탄광은 마치 앞에서 보는듯 잘 구현해 놓았다. 그래서 인지 '촬영과 미술만 평가 하겠다' , '군함도 배경만 눈에 들어온다' 라는 기자, 평론가들의 평가가 나온다. 생각해보면 기자, 평론가들이 더 혹독하게 평가 할 수도 있었겠지만 군함도라는 역사적 의미 그리고 CGV라는 대형 배급사의 눈치를 어느 정도 보았기에 어.. 더보기
말테의 군함도 리뷰 너무 기대가 큰 탓이었을까? 아니면 편집의 문제일까? 덩케르크는 3가지 사건을 다른 시점에서 다른 인물을 통해 표현해 낸다. 그런데 전혀 위화감이 없고 그 3가지 사건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녹아 든다. 군함도 는 어떠한가? 분명 같은 공간, 같은 시간대에서 다른 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지만 뭔가 부조화가 느껴진다. 그래서 인지 계속 보다 보면 이야기의 개연성이란 측면에서 공감을 많이 이끌어 내지를 못하고 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분명 이야기를 크게 이끌어 나가는 이강옥과 소희는 무엇 때문에 탈출을 하려고 하고 부녀 사이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 있지만 그 중간에 말년과 최칠성의 이야기 그리고 송중기가 연기하는 박무영의 이야기는 큰 줄거리를 느끼게 하는데 크게 방해가 된.. 더보기
말테의 덩케르크 리뷰 -스포일러 주의 영화는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시간대에 하지만 어느 순간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연합군은 독일의 파상 공세에 밀리게 되고 결국 이 덩케르크에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구조하러 오는 구축함은 독일의 유보트에게 족족 격침당하게 되고 이를 경험한 병사들은 배에 타더라도 절대 안쪽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습니다. 해안가로 쭉 밀려버린 연합군 병사들은 잘 오지도 않는 배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줄 같지 않은 줄을 서며 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립니다. 하지만 하루에 몇번이고 폭격기와 강습기들이 해안가로 와서 줄지어 나열해 있는 병사들을 죽입니다. 보급품도 떨어져 가고 무려 40만명이 이 좁은 곳에 있는 동안 병사들은 제각기 살기 위해 혹은 고통을 덜기 위해 선택을 하게 .. 더보기
옥자 - 해외평가 (전문가 비평) - Roger Ebert IMDb 나 Rotten Tomatoes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꽤나 알려진 유명한 영화 사이트이다. 그런데 Roger Ebert는 어떤곳인지 궁금했다. 어떤 영화 사이트 이길래 저 두 영화 전문 사이트와 같이 있는 것일까? 필자가 까막눈(?) 이었는지 이 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 미국 영화 비평가중 유명한 분이시고 돌아가신 후에도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위에 로저 이버트는 영화를 사랑했다. 1942-2013 별4개) Matt Zoller Seitz라는 영화 비평가 분이 작성 하셨고 별은 4개중 3.5을 주었다. 원문은 http://www.rogerebert.com/reviews/okja-2017 (다소 의역이 있음을 알아주세요) 옥자는 한 소녀와 그녀의 슈퍼 돼지간의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돼.. 더보기
말테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리뷰 -스포일러 주의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평가가 아주 좋습니다. 단지 평론가들이나 기자들에게만 공개 되었는데도 토마토 미터가 93%에 이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비판적인 평론도 나올수 있기 때문에 조금 떨어질 수 도 있습니다. 필자도 오늘 조조를 끊어 관람을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평가 하자면 어떤 통상적인 관념(스파이더맨에 관한) 을 많이 파괴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스파이더맨이 손에서 거미줄을 무한정 뽑아낸다면 홈커밍의 스파이더맨은 좀더 과학적이고 있을법한(물론 있을순 없지만) 거미줄 투사기를 사용하여 힘든 난관을 헤쳐 나갑니다. 또한 여주인공이 코카서스 미인 배우가 아니라 아프리칸 어메리칸 미인 배우입니다. 거기다 여자 주인공이 피터보다 더 크죠. 만약 일반적인 할리우드 영화 였다면 여주인공은 코카서스인 미인 .. 더보기
옥자 - 로튼 토마토 점수와 해외 평가 옥자가 넷플릭스를 통해 오늘 릴리즈되었다. 해외 평가들은 어떤지 한 번 알아보자. 평가가 상당히 좋다. 전문적인 비평은 나중에 살펴보고 일반 관객들의 평은 어떤지 보자. (다소 의역이 있을수 있습니다.) F워드(FUCK이런 용어) 넘쳐나는 절대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다 하지만 매우 감동적이고 재밌고 가슴아픈(poignant)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는 채식주의자의 경계로 밀어붙이려고 한다. 틸다 스윈튼과 제이크 질렌할의 과장된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느다(의역을 좀 했습니다.) 별: 3개반 만약에 이 영화가 당신을 채식주의자로 바꾸지 못한다면 다른 어떤것도 바꾸지 못한다. (여전히 난 채식주의자가 아니지만 정말 심각하게 고려했어) 별:4개반 처음 10분의 굉장했던 장면들 덕분에, 나는 순진한 동물들을.. 더보기
넷플릭스로 옥자를 보았습니다. 정말 관심이 많이 갔던 옥자를 오늘 아침에 보았습니다. 옥자 때문에 넷플릭스도 가입하였고 많은 기대속에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화를 본 감상은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마치 우리가 어릴적에 대통령이 되겠다 혹은 과학자가 되겠다 하지만 결국에는 현실에 순응하고 받아들여야만 하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영화는 동화처럼 시작 하는듯 하지만 권력과 돈이라는 냉정한 현실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상과 꿈을 가진 사람들이 큰 포부를 가지고 일을 시작하지만 조그만 결과물에 만족하듯이 말이죠.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한대로 영화를 보고나서 그렇게 맛있게 보이던 소고기가 또는 돼지고기, 닭고기 등이 저에게는 다른 관점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물건이 아니라 사람과 같은 감정을 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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