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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군의 영화 이야기

말테의 덩케르크 리뷰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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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영화는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시간대에 하지만 어느 순간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연합군은 독일의 파상 공세에 밀리게 되고 결국 이 덩케르크에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구조하러 오는 구축함은 독일의 유보트에게 족족 격침당하게 되고 이를 경험한 병사들은 배에 타더라도 절대 안쪽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습니다.


해안가로 쭉 밀려버린 연합군 병사들은 잘 오지도 않는 배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줄 같지 않은 줄을 서며 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립니다. 하지만 하루에 몇번이고 폭격기와 강습기들이 해안가로 와서 줄지어 나열해 있는 병사들을 죽입니다.



보급품도 떨어져 가고 무려 40만명이 이 좁은 곳에 있는 동안 병사들은 제각기 살기 위해 혹은 고통을 덜기 위해 선택을 하게 됩니다. 어떤 병사들은 아픈 환자를 메고 의무병인척 배에 탑승에 살려고 하고 조각 나룻배를 타고 그 먼 도버 해협을 건너려고 합니다. 폭격에 의해 PTSD에 심각하게 노출된 병사는 자살을 선택해 버립니다. 이유는 눈 앞에 바로 보이는 자신들의 고향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입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극한의 상황에 몰린 병사들은 평소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죽음으로 내몰기도 하고 다른 전우들을 버리고 도망치려고 하기도 하죠.



만약 이런 사람들만 있었다면 덩케르크 철수 작전은 실패하고 무려 40만명이 되는 병사들은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혀 2차 대전에서 활약을 하지 못하였을겁니다.


하지만 이 험한 상황에서도 '올바른 것'에 대해 신념을 지키고 자신 보다 전우를 택하는 신념이 있는 자들에 의해 기적적인 상황이 일어납니다.



조그마한 조각배를 타고 자원해 온 시민들에 의해서 당초 3만명을 구하고자 했던 이 작전은 무려 30만명 이상을 구해내고 맙니다.



영화를 보기전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밴드 오브 브라더스 처럼 박진감 있는 전투 장면은 안나오고 조금 심심하다는 평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았을때 그런 전투 장면이 없더라도 절박한 상황에서의 긴박감을 올리는 연출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보시게 된다면 몇번이나 의자 끝을 움켜잡는 자신을 볼 수도 있을겁니다.


로튼 토마토 점수를 보면


96%로 상당히 비평가들의 점수가 좋습니다. 물론 리얼한 전투 장면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장면들은 이 영화를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 별점은 5/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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