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말테의 단편 소설 - 문 밖 아파트 입구에는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 수 있는 보안 문이 설치되어 있고, 양쪽에 2세대 밖에 살지 않아 어느 으스스한 영화에서 보는 복도는 볼수 없다. 심적으로 안정되고 너무나 안전한 아파트에서 나는 살고 있다. 8년전 외국에서 유학한 나는 일자리를 얻고 자리를 잡아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시기가 안 맞은 것인지 아니면 너무나 운이 없던 것인지 영주권을 딸 기회를 놓치고 한국으로 어쩔 수 없이 귀국하게 되었다. 영주권의 자격은 해가 갈수록 까다로워져 갔고, 전에 다니던 회사의 부장이 언제 오냐며 묻던 문자도 해가 지날수록 뜸해지더니 이제는 거의 볼 수가 없다. 금방 돌아가서 일상적인 생활을 찾을 거라는 생각은 다시는 돌아 갈수 없다는 절망으로 변해갔고, 그 덕분에 나의 얼굴을 수 척해져만 갔다. 어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