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말테군의 사우디 기행(출장)기 (3) 하루정도는 버섯을 태양빛에 말리듯 천천히 쉬면서 다음날 근무지로 갈 준비를 할 줄 알았다. 그래서 마치 고즈넉한 시골길에서 풀 냄새를 맡으며 여유를 취하듯이, 천천히 3층 식당으로 올라온 우리들은 L사에온 먼저 온 근무자들과 만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오셨네요.” 연륜이 묻어나는 얼굴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였으나, 얼굴 한편은 지울 수 없는 흉터 처 럼 피곤이 묻어 나 있었다. 박계장이라고 소개한 그 분과 다른 두 사람은 이미 이 제다라는 도시에서 1년 가까이 일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옆자리에 차분하게 앉은 마치 이국에서 온 청년처럼 턱수염을 기른 사람은 타 업체에서 L사 협력으로 같이 나와 있는 중이었다. 나에게는 어느 거리에서 처음 본 사람 처 럼 낯선 분들이었으나, 이차장님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