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테군의 사우디 기행(출장)기 (4)
아침 5시, 새벽닭이 아침을 깨우듯 코란의 한구절이 들리며, 약간은 개운한 느낌으로 잠을 깨였다. 출발 시간은 6시 30분. 무려 1시간 반 거리를 차로 달려, 현장으로 가야 하였다. 익숙한 자명종 소리를 뒤로 하고, 가볍게 샤워를 하였다. 그리고 나서는, 마치 전투를 나가듯, 유틸리티 슈트를 걸치고 목 스카프를 한 뒤, 태양처럼 뜨거운 햇볕을 막아줄 선글라스는 챙겼다. 6시 아침 시간, 식당으로 올라가자, L사 직원들이 아주 여유로운 모습으로 세수도 하지 않은 체 자리에 앉았다. 현장으로 가기 전, 너무 준비를 과하게 한거 같아 조금 창피하였으나, 아침 출근을 위해 재빠르게 그릇을 비웠다. 그리고 차량이 없는 우리를 위해 L사 협력업체 직원인 털보 청년이 차량을 제공하였다. 사이트로 가는 길은 무척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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